[뉴데일리 여론조사] '文, 잘한다' 43.1% vs '못한다' 54.3%… 민주당도 40% 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나란히 40%대로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40%대를 목전에 뒀던 지난주보다 1.7%p 하락했다.

뉴데일리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202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39.3%)보다 3.8%p 오른 43.1%로 집계됐다. '매우 잘함'은 25.1%, '잘하는 편'은 18.0%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58.0%)보다 3.7%p 하락한 54.3%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함'은 38.6%, '잘못하는 편'은 15.8%였다. '잘 모름'은 2.6%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호남 지역이 67.3%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48.3%), 경기·인천(41.4%), 대전·세종·충청(41.2%), 서울(40.8%), 부산·울산·경남(38.0%), 대구·경북(35.9%)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대구·경북에서 61.6%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31.6%)와 강원·제주(49.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과반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59.9%, 경기·인천 56.2%, 서울 56.1%, 대전·세종·충청 54.3%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40대(50.3%)와 50대(50.4%)에서 과반이었고, 부정평가는 이 두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50~60%대였다.

20대에서 긍정평가는 45.4%, 부정평가는 52.4%였고, 30대는 40.8%(긍정), 55.7%(부정)였다. 60대는 각각 33.9%, 63.6%, 70세 이상 연령층은 32.7%, 63.5%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긍정평가가 남성보다 높게 나왔다. 남성은 41.5%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56.4%가 '잘못한다'고 응답했다. 여성은 44.6%가 긍정, 52.3%가 부정평가 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39.1%)보다 1.7%p 하락하고 민주당이 2.8%p 오르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서 37.4%, 민주당은 40.1%로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2.7%p다.

이어 국민의당은 11.4%(0.5%p↑), 정의당 3.2%(0.4%p↑)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2%, '기타'는 2.0%, '잘 모름'은 0.7%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2차 대선후보 토론 전(11일) 39.7%에서 토론 후(12일) 40.5%로, 국민의힘은 36.2%에서 38.6%로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6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제주 41.8%, 경기·인천 39.4%, 대전·세종·충청 38.4%, 서울 37.3%, 부산·울산·경남 35.3%, 대구·경북 33.6% 순이었다.

국민의힘의 경우 호남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지지율이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난다.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구·경북에서도 50%대 이하인 47.2%로 집계됐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40.7%, 대전·세종·충청 40.6%, 경기·인천 38.6%, 강원·제주 35.5%, 서울 35.2%, 광주·전라 20.6%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40대(52.0%)와 50대(49.1%)에서, 국민의힘은 70세 이상(49.6%)과 60대(46.4%)에서 두드러졌다.

20대는 38.2%가 민주당을, 35.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30대는 민주당 34.5%, 국민의힘 37.2%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조사자는 휴대전화 RDD 90%, 유선전화 RDD 10% 비율로 선정했다. 최종 응답률은 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