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배우 김준수.ⓒ팜트리아일랜드
    ▲ 뮤지컬 배우 김준수.ⓒ팜트리아일랜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방위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3만8391명을 돌파한 가운데, 공연계 제작진과 배우들이 잇따라 확진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상윤·옥주현·박강현·서경수·정선아·이충주 등에 이어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6일 "전날 현재 함께 공연 중인 작품의 배우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고, 총 5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공연팀 인원들과 함께 추가적으로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김준수는 조금 전 보건당국으로부터 최종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앞서 김준수는 백신 부스터 샷(모더나) 접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김준수가 출연 중인 뮤지컬 '엑스칼리버' 앙코르 공연은 전날 다른 배우의 확진으로 주말 이틀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추후 재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무대에 오르고 있는 배우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공연계에 비상이 걸렸다.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으로 열연 중인 옥주현은 선제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공연을 6일까지 중단했다.

    뮤지컬 '썸씽로튼' 제작사인 엠씨어터는 3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이충주의 확진 판정으로 6일까지의 공연을 취소했다. 앞서 또 다른 출연 배우 서경수의 확진으로 지난달 28일과 29일 공연을 중단하기도 했다.

    '더데빌'도 확진자 발생으로 6일까지 공연을 취소했으며,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주인공 박강현이 확진되면서 4일 밤·5일 낮 공연을 취소했고 6일부터 12일까지 캐스팅을 변경했다.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 중인 이상윤도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 1월 29~31일 사흘간 공연을 중단했으며, 공연은 2월 1일부터 재개됐다. 김준수와 서경수의 차기작인 뮤지컬 '데스노트'는 연습을 시작하지 않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