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24일 홍준표 사무실서 30여분 만남…"내 책 선물한 것뿐"홍준표 "윤핵관들이 차라리 출당 시켜주면"…윤석열과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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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했다고 24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만난 것이다.매체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홍 의원 사무실을 찾아 30여분간 홍 의원을 만났다. 최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전남 함평까지 직접 내려가 영입한 인물이다.최 위원장과 홍 의원의 만남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뒤따랐다. 두 사람이 평소 공개적인 교류가 없었고 홍 의원이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최 위원장은 그러나 매체와의 통화에서 "새해 인사를 하면서 내 책을 선물한 것뿐"이라고 말했다.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의 전략공천을 요구한 것이 알려졌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만찬회동 하루 뒤 홍 의원을 겨냥한 듯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 절체절명의 시기에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하고, 만일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이에 홍 의원은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인데,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반박했다.또 홍 의원은 23일 자신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 권영세(선대본부장) 말대로 윤핵관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했다.반면 안 후보와 홍 의원의 관계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 청년의꿈에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는 글을 올려 홍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홍 의원은 '청년의꿈' 게시판에 한 지지자가 "윤 후보가 홍 의원께 하는 행동을 보고 안철수를 찍겠다"고 하자 "당이 많이 변했다"며 모호한 답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