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갈등엔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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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3·9대통령선거 전 나라의 미래를 위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나경원 "朴 어떤 형태로든 메시지 나올 수 있을 것"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대선 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이) 일단 치료를 받으신다고 했고 어떤 형태로든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나 전 의원은 이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도 말씀이 있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애국심이 강하신 분으로,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결국은 옳은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문재인정부의 박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는 "선거전략적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정부는 지난해 12월24일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결정했고,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1일 0시를 기해 사면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특사 대상에서 제외됐다.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은 "(이번 특사가) 선거전략적인 측면이 있고, 결국 좌파세력 총결집을 위한 '끼워넣기' 부분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사실 진즉 지난해 8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했어야 된다"고 강조한 나 전 의원은 "선거전략적인 측면이라는 것은 박 전 대통령만 사면했다는 점에서 그렇게 보일 수 있고 (대선을 앞둔) 시기적으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내란선동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장기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 (즉) 위헌정당으로 해산된 정당의 전 의원을 석방해 준 것은 굉장히 의미 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알다시피 좌파세력의 대모라고 표현되지 않는가"라며 "민주당 쪽 세력 총집결을 위한 퍼즐을 완성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당내 잡음에… "후보 교체론 언급할 것 아니다"당내 잡음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에게 힘을 실어 줬다.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 교체론'은 일축했다.나 전 의원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통령후보 등으로부터 제기된 '윤석열 후보 교체 필요성'과 관련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지금 우리 후보 교체론을 언급할 것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검증론을 우리가 불붙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 등 당 내 불협화음을 두고는 "이러한 논의를 해야 된다는 것이 참 어이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은 큰 전쟁인데 전쟁 앞에서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자체가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의 메시지·연설문 등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선 것에는 "우리 스스로 우리 후보를 작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우려했다.나 전 의원은 "2030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 대표를 겨냥 "선거에 있어서 2030만 중요하겠는가. 지역, 세대, 계층,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해법을 얘기해야 할 때"라고도 언급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와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는 "지금은 단일화를 논하기 전에 우리 당의 수권능력을 보여 드리기 위한 우리 당의 결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후보의 비전을 보여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