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화일보 여론조사… 이재명, 8.1%p 오차 밖 격차로 윤석열 앞서지지 후보 선택 응답자 중 68.5% '계속 지지'… '바꿀 수 있다' 30.1%李 지지층 39.2% '자질·능력' 보고 지지… 尹 지지층 77.8%는 '정권교체''대장동 특검 지연 책임 누가 더 큰가'…'이재명' 47.3%, '윤석열' 28.9%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데일리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데일리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李 37.4% VS 尹 29.3%… 8.1%p 격차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5자대결에서 이 후보는 37.4%를, 윤 후보는 29.3%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1%p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0%, 심상정 정의당 후보 4.2%,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0% 순이었다. '기타'는 1.9%, '없다'는 13.2%, '모름·무응답'은 6.0%였다. 

    반면, 아직 뽑을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1.9%, '결정했다'는 57.2%, '모름·무응답'은 0.9%였다.

    특히 18~29세에서는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70.3%에 달했다. 30대에서도 51.7%가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가상대결에서 지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807명 중 68.5%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30.1%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의 69.5%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했다.

    尹 지지자 77.8%, '정권교체' 때문에 지지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 39.2%는 이 후보의 '자질·능력'을 선택 이유로 밝혔다. 이어 '정책·공약이 마음에 든다' 21.1%,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다' 10.6%였다.

    반면 윤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의 77.8%는 '정권교체'라고 답했다. 그 외 '다른 후보가 싫어서' 7.2%, '후보 개인의 자질·능력이 뛰어나서' 3.9%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가장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31.8%가 "문제 될 것 없다"고 답했다. 18.8%는 '후보자 가족 논란'을 꼽았다.

    지지 후보별로 보면, 이 후보 지지자는 '문제 될 것 없다' 41.0%, '후보자 가족 논란' 19.2%, '후보자 도덕성 문제' 13.1%로 나타났다. 윤 후보 지지자는 '후보자 가족 논란' 26.9%, '문제 될 것 없다' 25.8%, '국정비전, 정치경험 등 국정 운영 역량' 13.3% 순이었다.

    박근혜 사면, '긍정' 59.2% VS '부정' 35.2%

    '대장동 특별검사' 도입에 합의하지 못하는 데에 이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응답은 47.3%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8.9%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만 윤 후보(41.4%)가 이 후보(36.9%)보다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다. 60대 이상은 58.9%가 이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이 후보 책임 25.8%, 윤 후보 책임 43.9%)를 제외하고 이 후보 책임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 54.8%, 대구·경북 53.7%, 부산·울산·경남 53.3%, 대전·세종·충청 51.6%가 이 후보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및 복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긍정적으로 본다' 59.2%, '부정적으로 본다' 35.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61.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30대의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률도 52.9%로 과반이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50대의 77.5%, 60대의 79.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적이라는 응답률이 55.4%로 가장 낮았다. 그 외 대전·세종·충청 65.4%, 부산·울산·경남 64.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이는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은 긍정 49.9%, 부정 45.9%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긍정 58.4%, 부정 34.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