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서 윤석열 4%p 급락… 이재명과 격차 5.7%p→ 0.7%pKSOI 조사선 정권교체 응답자 48.1%, 정권유지 응답자는 37.5%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뉴데일리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뉴데일리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 양상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24일 전국 3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4주차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0.4%, 이 후보는 39.7%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여론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4%p 하락했고, 이 후보는 1.7%p 상승했다. 두 후보의 격차도 6.4%p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8%p) 내인 0.7%p가 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5.6%,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9%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 없음(6.8%)과 모름·무응답(2%)은 8.8%였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질문에는 李, 尹에 1.9%p 앞서

    지지율 격차가 초박빙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46%를 보이며 전주 대비 3.2%p 올랐다.

    반면 윤 후보는 전주보다 4.1%p 내린 44.1%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0.3%p 오른 2.2%, 심 후보는 0.3%p 내린 1.4%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1.4%, 없음은 2.6%, 모름 및 무응답은 2.3%였다.

    '공정과 정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7%가 윤 후보를 선택했다. 35.1%는 이 후보를 꼽았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9.1%, 7.3%로 집계됐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물은(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결과 이 후보는 37.6%, 윤 후보는 35.8%로 집계됐다. 전주 조사에 비해 이 후보는 2.7%p, 윤 후보는 1.6%p 하락했다. 

    뒤이어 안 후보는 7.3%, 심 후보는 3.5%를 얻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 계속 지지" 71.6%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71.6%를 보였다.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24.7%였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정권교체'로 보는 응답자는 48.1%에 달했다. 반면 '정권 재창출'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7.5%로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다. 

    정치권에서는 두 여론조사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사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되는 김씨는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26일 사과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김건희 씨의 사과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여론조사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진정성 있게 사과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여론이 움직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첫 여론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다들 긴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김건희 씨의 사과는 땜질식 처방으로 여론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김씨의 사과가 반영되면 오히려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