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2013년 제보자가 직접 촬영" 사진 공개… "김건희 소문은 허구" "현재 하와이 거주… 2011년 초까지 룸살롱 운영하다 '토킹바'로 전업"
  • ▲ 제보자가 2013년 하와이 오아후섬에 위치한 한 노래방에서 촬영한 A씨의 모습. 가로세로연구소는
    ▲ 제보자가 2013년 하와이 오아후섬에 위치한 한 노래방에서 촬영한 A씨의 모습.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여성이 진짜 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 제공
    윤석열(61)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인 김건희(48) 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접대부 생활을 했다는 의혹에 "진짜 쥴리는 하와이에 있다"고 맞섰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지난 15일 한 중년 여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 사람이 바로 진짜 쥴리"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충격단독' 진짜 쥴리 사진 공개!!!"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강용석 가세연 소장은 "왜 그런 소문이 나도나 했더니 실제로 2000년대 초반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다"며 "강남 유흥가에 '쥴리'라는 여성이 있었는데 이 여성이 검찰 간부와 사귀어 동거에 들어갔고, 나중에 결혼까지 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이야기였다"고 소개했다.

    강 소장은 "화류계 바닥에 이런 소문이 났는데, 누군가 실재하는 10%의 이야기에 90%의 허구를 섞어 '김건희가 쥴리'라는 뜬소문을 만들어 퍼뜨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윤석열 후보의 재산 신고액이 69억여원인데, 이 가운데 윤 후보 본인 명의의 재산은 2억여원에 불과하다"며 "나머지가 다 김건희 씨 재산이다. 이렇게 돈이 많은 사람이 강남 룸살롱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화류계에 '쥴리'라는 접대부가 검사와 사귀어 결혼까지 했다는 소문 돌아"

    강 소장은 "저희가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진짜 쥴리'인 A(49)씨는 LA 한인타운의 '어바웃'이라는 룸살롱에 돈을 대고 있었다"며 "직원이 30명 정도 되는 이 정도 규모의 술집은 보통 '전주'가 여러명 있다. A씨도 그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그러다 공동 투자자들 사이에 어떤 문제가 생겨 분쟁이 붙었고, 결국 A씨는 하와이로 내려와 '토킹바'를 차린 것"이라며 "A씨가 '어바웃' 경영에 참여할 때만 해도 검사 출신인 남편이 곁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어바웃'의 위치가 LA 한인타운 7가와 후버 인근이라고 특정한 강 소장은 "2011년 2월 초부터 3주 동안 미국 현지 경찰이 LA·시카고·샌프란시스코 일대 유흥가를 동시다발적으로 단속해 '어바웃'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며 "당시 경찰이 집중단속을 벌인 사실은 국내외 언론에 자세히 보도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경찰 단속으로 LA 유흥가가 초토화 됐다는 10년 전 선데이저널(재미교포신문) 기사를 보면 '어바웃'에 투자했던 여성 J씨가 현 업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남편이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라는 소문이 돌았다는 대목이 있다"며 "여기에 나오는 J씨가 바로 쥴리로, 서울에 있을 때부터 쥴리라는 예명을 써 온 A씨가 미국에서도 쥴리라는 이름으로 지냈던 것"이라고 단정했다.

    "쥴리 전 남편은 '특수부 검사' 출신 국제변호사 K씨"


    김 대표는 "제보에 따르면 A씨의 전 남편 K씨는 한국에서 특수부 검사를 지낸 간부급 검사 출신"이라며 "서울에서 A씨와 동거하다 결혼까지 한 K씨는 이후 검사복을 벗고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변호사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K씨도 문제가 있었던 게, 굴지의 한국 식품회사가 미국에 투자하려고 맡겨 놓은 돈을 K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며 "이런 일이 있고 나서, A씨와도 이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2013년 하와이를 방문한 서울대 교수님 일행이 한 노래방에 갔다가 우연히 A씨를 만나 그분의 풀스토리를 듣게 된 것"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하와이 방문이 힘들면 A씨와 영상 통화라도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에게 받은 A씨의 전신 사진을 공개한 김 대표는 "김건희 씨는 73년생인데 이분은 72년생으로 나이도 비슷하다"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50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운동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굉장히 젊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