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박찬주·장기표·장성민·안상수·최재형·하태경 참석… 대선전략 논의"尹,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말도 안 되는 수사' 해명"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윤 후보,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박찬주 전 육군대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박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강민석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대선 경선 후보자들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윤 후보,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박찬주 전 육군대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박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강민석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23일 당 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경선후보들과 점심식사 자리를 가지며 '원팀' 정신을 다졌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등 자신의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사건은 "잘못된 수사"라며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등과 점심식사를 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공개 지지선언을 했다.

    '윤 후보 지지' 성명에 이름을 올린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원 전 지사와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과도 식사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날 점심식사는 두 시간가량 이어졌다. 식사 자리에서는 '원팀' 정신, 그리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나아갈 방향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아내 김건희 씨 관련 의혹도 해명했다고 전해졌다. 김씨는 2009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안 전 시장은 통화에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김대업 병풍사건처럼 음해를 많이 할 것이니 이런 것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고, (윤 후보가)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잘못된 수사'라는 해명성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안 전 시장은 "우리는 윤 후보에게 '국민들이 아직도 오해를 하고 있으니 전문가 등을 통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라'고 주문했다"고도 부연했다.

    장 원장도 오찬 뒤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조작 등이 말이 안 된다는 설명을 오늘 윤 후보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윤 후보가 소상히 해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선대위 합류에 선을 그은 홍 의원의 이날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윤 후보는 이날 오찬 전 "홍준표·유승민과 접촉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두 분을 뵈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지난 18일 '윤 후보 지지 성명'에 이름을 올린 일부 경선 참여자들과 점식식사 자리에서 "(윤 후보 지지 성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좋다. 잘하셨다. 다만 나는 우선 조용히 있겠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