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성 초대사장, 화천대유 설립일에 유한기로부터 사퇴 압력유승민 "이재명 최측근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해 불법사퇴 종용"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DB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 "최악의 범죄 혐의자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유승민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지난 2015년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녹취록을 거론하며 이처럼 밝혔다.

    황무성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2월6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은 것으로 지난 24일 전해졌다. 이러한 내용의 녹취록을 보도한 채널A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사퇴 압력' 배후로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 등 이 후보의 최측근을 거론했다.

    황 전 사장이 사퇴 압력을 받은 날은 대장동 개발 관련 민간사업자 공고(2015년 2월13일)로부터 일주일 전이었다. 대장동 시행사 '성남의뜰'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 회사 설립일이기도 하다. 황 전 사장은 결국 이날 사장직을 내려놨다. 이후 유동규씨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대장동 사업을 주도했다.

    이와 관련, 유 후보는 "결국 화천대유에 천문학적인 특혜를 몰아주고 민간사업자의 추가이익 환수 조항마저 삭제하는 완벽한 범죄를 위해 이재명 후보 최측근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이러한 사실을 몰랐겠느냐. 이 후보의 지시 또는 동의 없이 어떻게 저런 대담한 짓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더욱이 불법 사퇴를 종용한 행위는 '직권남용'으로 당장 강제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은커녕 본인의 얼굴조차 가리지 못하고 있다"며 "더이상 선전·선동에 국민들이 속아넘어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