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청와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 가야 할 사람""전과 4범이 대통령이 된 일은 유사이래 없었다… 범죄자 대선 안돼"
  •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이재명 캠프)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이재명 캠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제는 '아수라 정치'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이 후보의 민주당 후보 선출 직후 논평을 통해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큰 우려부터 앞선다"며 "'대장동 게이트'의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임 대변인은 "이 후보는 경선 내내 우리 정치의 품격을 떨어트리는 행위를 이어왔다"며 "시작부터 '바지 발언'으로 민주당 경선 수준을 끌어내리더니 야당 대표를 향해서는 '봉고파직하고 위리안치 시키겠다'는 막말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 가족에 대한 폭언 등 출마 전부터 도마 위에 오른 그의 도덕성 문제를 두고 "한 치도 달라지지 않았다. 일관성 하나는 대단한 이 후보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자신의 최측근이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됐음에도 뻔뻔하게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국민들을 속이려들고 있다"면서 "도덕성, 인품, 정책 중 어느 하나 자랑할 만한 것이 없는 이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이 밝혀지며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가 자신의 목을 조여오자 이 후보는 요란하게 입을 움직이며 엉뚱한 비유를 일삼고 있다. 사태의 본질을 흐리려는 이재명식 '아수라 정치' 아니겠는가"라며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가 가장 먼저 취해야 할 행보는 특검 수용이다. 본인이 떳떳하다면 요란한 입을 닫고 당당하게 특검에 임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국민들은 더이상 본질을 흐리는 이재명식 '아수라 정치'에 속지 않는다. 이 후보가 야당을 향한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아수라 정치'를 계속한다면 그 끝에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이 후보가 정치의 품격을 파괴하는 기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아니라 대장동 비리로 구치소에 가야 할 사람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됐다"며 "아무튼 축하한다. 우리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대선이 범죄자 대선이 돼서는 안 되겠다. 전과 4범이 대통령이 된 일은 유사이래 없었다"며 '야권의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이제 국민과 국가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증명할 의무가 있다"며 '대장동 게이트'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국민적 요구인 특검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며 "이는 후보 개인의 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직시하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는 등 짧은 덕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