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궁지 몰린 이재명 캠프… "김건희 초중고 강사 허위 경력" 공세

이재명 캠프가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공세에 나섰다. 특히 김씨가 과거 대학 강사직에 지원할 때 제출한 이력서의 허위 경력 기재를 문제 삼았다.

이재명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어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씨 허위 경력에 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가 확인했기 때문에 명백한 사실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김명신(김건희)의 서울시 관내 학교 근무이력 확인 요청' 자료를 토대로 김씨는가1997~1998년 서울대도초등학교, 1998년 서울광남중학교, 2001년 서울영락고등학교의 근무이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는 학교에서 제출한 근무(정규교사, 기간제교사, 강사, 직원) 명단을 근거로 작성됐다. 다만 김씨가 2001년 영락여상(현 영락의료과학고) 강사로 근무한 이력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김씨가 지난 2004년 서일대 강사직에 지원할 때 낸 것으로 알려진 이력서에는 서울 대도초·광남중·영락고 근무 이력이 기재돼 있었다.   

안 의원은 "서일대 외에도 안양대, 한림성심전문대, 국민대 이 세 대학에 (김씨가) 제출한 이력서에도 허위 이력 (기재) 여부가 궁금하다"며 "어제 국감에서 교육부에 이 세 대학의 김씨의 이력서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이것은 의혹이나 가능성을 제기하는 게 아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김씨의 허위 이력서를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팩트"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윤석열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록이 없는지는 몰라도 짧은 기간이지만 해당 초중고에서 근무한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실장은 "시간강사를 하기 위해 허위경력을 활용할 이유가 없다"며 "초중고에 근무했던 건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기록이 없는 이유는 사실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캠프 차원에서 김건희씨에게 직접 확인을 해봤냐'고 묻자 이 실장은 "그에 대해서 내가 언급할 입장이 못 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