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뜰' 회계감사서 '적정' 의견 낸 회계사 A씨수년 전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 ▲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아지트로 사용해온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뉴데일리
    ▲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아지트로 사용해온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뉴데일리
    대장동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의 회계감사를 맡았던 회계사가 '프로댓글러' 드루킹(52·김동원)이 이끌어온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하 '경공모')' 회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성남의뜰' 회계감사를 진행해 '적정' 의견을 냈던 모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A씨가 같은 해 불거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A씨가 속한 이 회계법인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성남의뜰' 자산관리사인 '화천대유'에 대한 회계감사를 맡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공모 핵심 회원이었던 A씨는 수년 전 드루킹이 주도하는 전략회의에 참여하고, 드루킹이 경공모 회원들과 함께 '댓글 공작'의 아지트로 사용해온 출판사 '느릅나무'에 대한 세무 자문 업무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성남의뜰' 지분 '50%+1'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822억원을 배당받은 반면,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는 '성남의뜰'에 5000만원(지분 1%)을 투자해 최근 3년간 577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또 김씨의 가족과 지인 등이 실소유주인 천화동인 1~7호는 3억원(지분 6%)을 투자해 총 3463억원의 막대한 배당금을 챙겨 의혹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