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뜰' 회계감사서 '적정' 의견 낸 회계사 A씨수년 전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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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성남의뜰' 회계감사를 진행해 '적정' 의견을 냈던 모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 A씨가 같은 해 불거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A씨가 속한 이 회계법인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성남의뜰' 자산관리사인 '화천대유'에 대한 회계감사를 맡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공모 핵심 회원이었던 A씨는 수년 전 드루킹이 주도하는 전략회의에 참여하고, 드루킹이 경공모 회원들과 함께 '댓글 공작'의 아지트로 사용해온 출판사 '느릅나무'에 대한 세무 자문 업무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성남의뜰' 지분 '50%+1'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822억원을 배당받은 반면,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는 '성남의뜰'에 5000만원(지분 1%)을 투자해 최근 3년간 577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또 김씨의 가족과 지인 등이 실소유주인 천화동인 1~7호는 3억원(지분 6%)을 투자해 총 3463억원의 막대한 배당금을 챙겨 의혹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