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2.6% vs 이재명 31.5%… 윤석열 46.0% vs 이낙연 27.3% '모두 오차 밖'홍준표 33.7% vs 이재명 33.3% '오차 내'… 홍준표 38.5% vs 이낙연 27.7% '10.8%p차'
  • 차기 대통령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 양자대결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38.9%, 이재명 후보가 33.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화천대유' 의혹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와 대결에서도 앞섰다.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이재명 양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42.6%, 이 후보는 31.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1.1%p로 오차범위(±3.0%p) 밖이다. 지난 조사에서는 5.6%p 차이였다.

    윤석열-이낙연 양자대결에서는 각각 46.0%와 27.3%로 18.7%p 차이를 보였다. 지난 조사 때 두 호보의 격차는 12.1%p였다.

    윤석열, 호남과 40대 제외한 전 지역, 전 연령서 이재명 압도

    먼저 윤석열-이재명 후보 양자대결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눌렀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 46.9%, 이 후보 25.6%였고 경기·인천에서는 윤 후보 40.4%, 이 후보 35.3%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가 53.9%의 지지율로 19.6%에 그친 이 후보를 압도했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윤 후보가 44.4% 지지율로 27.3%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강원·제주에서는 윤 후보가 51.4%, 이 후보가 29.1%를 기록했고, 대전·세종·충남북에서도 윤 후보가 46.1%로 31.0%를 얻은 이 후보를 이겼다.  

    반면, 광주·전남북에서는 이 후보가 50.4%로 19.7%를 얻은 윤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연령대별로는 20대(만 18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 지지율이 29.4%로 26.8%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30대에서는 윤 후보 38.3%, 이 후보 27.9%%였다. 반면 40대에서는 윤 후보 32.0%, 이 후보 45.0%였다. 50대에서는 윤 후보 44.9%, 이 후보 36.7%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윤 후보 59.9%, 이 후보 23.3%였고 7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 56.2%, 이 후보 25.1%로 모두 윤 후보가 크게 앞섰다.

    '양자대결' 홍준표 33.7%, 이재명 33.3%... 홍준표 38.5%, 이낙연 27.7%
  • 홍준표 후보도 가상 양자대결에서 여권 후보들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이다.

    홍준표-이재명 간 양자 대결에서는 홍 후보가 33.7%, 이 후보가 33.3%였다. 홍 후보는 서울과 영남권, 강원·제주에서, 이 후보는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홍 후보 지지율이 38.7, 이 후보가 25.8%였고, 경기·인천에서는 홍 후보가 29.3%, 이 후보가 38.6%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는 홍 후보 29.7%, 이 후보 33.1%였고 광주·전남북에서는 홍 후보 18.8%, 이 후보 48.8%였다. 

    대구·경북에서는 홍 후보 50.4, 이 후보 19.3% 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9%를 얻은 홍 후보가 32.0%의 이 후보를 앞섰다. 강원·제주에서는 홍 후보 31.9%, 이 후보 29.9%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만 18세 이상 포함)에서 홍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20대의 홍 후보 지지율은 47.9%였다. 이 후보 지지율은 25.8%였다. 30대에서는 홍 후보 45.2%, 이 후보 25.4%였다. 

    40대에서는 홍 후보가 29.9%로 46.3%를 얻은 이 후보에게 크게 밀렸다. 50대에서도 홍 후보가 23.9%로 42.9%를 얻은 이 후보에게 졌다. 60대에서는 홍 후보 29.4%, 이 후보 27.1%였고 70세 이상에서는 홍 후보  26.6%, 이 후보 27.7%의 지지율을 얻었다.

    홍준표-이낙연 간 양자 대결에서는 홍 후보 38.5%, 이 후보 27.7%였다. 격차는 10.8%p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RDD(무작위 추출)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조사했다. 최종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조사 완료 후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 가중)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