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개봉 '1984, 최동원'… 故 최동원 10주기 추모 영상 공개
  • '무쇠팔' 최동원 선수의 10주기(9월 14일)를 앞두고 고인의 인생 경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11월 개봉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4, 최동원'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리로 기억되는 1984년 한국시리즈의 우승 주역, 최동원의 투혼과 희생, 도전 정신을 담아낸 작품이다.

    1984년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7차전으로 치러진 한국시리즈는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4승 3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롯데의 에이스 투수였던 최동원은 1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완봉승'과 '완투승'을 거두고, 6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5이닝을 던져 3승째를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7차전에서도 완투승을 거둔 그는 시리즈에서 혼자 4승(5경기 출전 4승 1패)을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1984, 최동원'에서는 최동원과 승부를 겨뤘던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 최동원의 팀 동료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강병철 감독 등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당시 미공개 영상 자료들을 바탕으로 '가을의 전설'로 남은 최동원의 만화 같은 4승 1패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984, 최동원'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은 "이 영화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절대강자를 꺾은 약자의 기적. 그 기적을 위해 자신을 완전 연소시킨 한 남자. 최동원의 불꽃 같은 투혼과 그가 한국시리즈에서 온몸으로 공을 뿌리며 지금의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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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및 영상 제공 = 목요일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