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 공연 모습.ⓒ리마프로덕션스
    ▲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 공연 모습.ⓒ리마프로덕션스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쳤다.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는 지난 27~2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4회에 걸쳐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한국 데뷔 15주년을 맞아 프로듀서로 변신한 마이클 리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콘서트는 '오페라의 유령', '러브 네버 다이즈',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레미제라블', '선셋 블러바드' 등 명작부터 거장 웨버의 8월 최신작 '신데렐라'의 'Only You, Lonely You', 라민 카림루가 콘셉트 앨범에 참여한 신작 'Rumi'의 'Lightning' 넘버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펼쳐졌다. 

    또 셀린 디온, 마이클 부블레, 일 디보, 레이디 가가 버전의 'Cheek To Cheek' 등 다양한 장르의 히트 팝 무대가 이어졌다. 마이클 리와의 인연으로 게스트로 출연한 김보경·윤형렬·민우혁·전나영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Belle'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스 사이공' 등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스티비 원더, 비욘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세션 및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에디 브라운이 내한해 특별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마이클 리의 아들 제시 리가 깜짝 게스트로 나서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다.

    콘서트에서는 멈춰진 무대에 대한 뮤지컬 배우로서의 의지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공연 전까지 철저하게 비공개로 준비한 히든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의 'One Day More' 라이브는 화제가 됐다.

    "뮤지컬 아티스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뮤지컬 아티스트다.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모이고, 함께 노래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무대에 선 전 출연진과 레아 살롱가, 텔리 리엉, 루시앤 마일스, 로베르 마리엔, 유카 다카라 등 국내외 뮤지컬 배우 및 지망생 41명이 영상으로 넘버를 부른 것.
  • ▲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 공연 장면.ⓒ리마프로덕션스
    ▲ '2021 마이클 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 공연 장면.ⓒ리마프로덕션스
    지난달 코로나19로 안타깝게 작고한 아시아계 미국 뮤지컬 배우 故 알빈 잉을 향한 추모 라이브도 마련됐다. 1950년부터 무대에 무대에 서며 후배들의 길을 열어줬던 알빈 잉은 '태평양 서곡', 'Allegiance'에서 마이클 리와 출연했다.

    마이클 리는 "공연이 모두 멈춰서 힘들었던 18개월을 보낸 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 엔드에 작품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이전에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무대에 다시 돌아오지 못해 너무 슬펐다"며 "그가 없었다면 자신에게도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알빈 잉이 내한해 출연했던 '살롱 콘서트'의 넘버 중 하나인 '스위니 토드'의 'Not While I’m Around'을 부르며 추모의 마음을 표했다.

    공연을 끝낸 마이클 리와 라민 카림루는 "각자의 방식으로 우리는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무대를 향한 이 열망은 우리 모두를 더 가깝게 한 것 같다"며 "공연장에서 관객 여러분들과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하는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더욱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프로듀서로서 첫 프로젝트를 마친 마이클 리는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서 앞으로도 우리는 함께 모이고, 함께 노래할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갈 것"이라며 또 다른 무대로 다시 만날 다음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