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초중고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11만명 대상… '유명 인강' 무료 제공
  • ▲ 서울시 교육플랫폼 '서울런'의 홍보 이미지. ⓒ서울시 제공
    ▲ 서울시 교육플랫폼 '서울런'의 홍보 이미지.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의 교육복지 공약 사업인 '서울런'이 27일 시작된다. '서울런'은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온라인 교육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5일 서울시는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서비스를 27일 시작한다"며 "사업 첫해인 올해는 우선 저소득층(수급권자·차상위) 초·중·고교생과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취약계층 청소년 11만명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런 콘텐츠 제공에는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수박씨, 엠베스트,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에듀윌 등 8개의 교육콘텐츠 업체가 참여한다. 회원가입을 하면 해당 업체들의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교육 사다리 복원'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했다.

    메가스터디·에듀윌 등 8개 교육콘텐츠 업체 사회공헌 차원 참여

    서울런의 주요 서비스는 교과 강의와 비교과 강의, 멘토링 등 3가지로 나뉜다.

    교과 강의는 이용자가 초·중·고등학교와 검정고시 과정 중 원하는 학습 사이트 1곳을 선택하면 듣고 싶은 강의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비교과 강의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에듀윌의 전문 자격증 분야 강의 등을 제공하는 '회원전용 강의'와 서울시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오픈강의'로 구분된다.

    오픈강의는 창의융합, 문화예술, 진로직업, 시민교육 등 241개 강좌를 1차로 제공한다.
    시는 향후 공공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강좌를 추가할 예정이다.

    서울소재 대학생 500명 멘토링… 학습지원 및 진로 고민상담

    시는 학습지원 멘토링도 지원한다. 서울소재 대학(원)생 500명으로 구성된 '서울런 멘토단'은 학습 관리와 지도를 맡고,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진로 고민상담을 해준다.

    시는 청소년 이용자들의 PC 보급 상황을 점검하고 '사랑의 PC 보급사업'과 연계해 PC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서울런 오픈 이벤트를 통해 기업들이 기부한 학습 교재 5000권을 가입자에게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시는 서울런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콜센터와 카카오톡 챗봇, 홈페이지 1대1 문의게시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급변하는 비대면 교육환경을 충분히 누리면서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과도 콘텐츠 공동 개발, 서울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 연계, 멘토링 공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