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생활권만 서울이어도 정책 제안 가능
  • ▲ 서울시 1인가구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홍보영상 스틸컷. ⓒ서울시 제공
    ▲ 서울시 1인가구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홍보영상 스틸컷.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시민이 제안한 1인 가구 정책을 서울시 정책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1인 가구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심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24일 '1인가구 정책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1인 가구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 않더라도 직장이나 학교 등 실제 생활권이 서울인 시민도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

    시는 "서울시내 세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일 정도로 1인 가구가 주요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다"며 "그런데도 그동안 주요 정책에서 소외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의 1인 가구는 약 139만 명에 달한다. 총 가구의 34.9%로 204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1인 가구 포털'에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사이트는 내달 1일부터 접근이 가능하다. 아이디어 요약문과 사업개요, 기대효과 등을 작성한 본문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분야는 1인 가구의 주요 불편사항인 △주거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등이다. 시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성이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기술하면 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0월 중으로 심사와 투표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선자는 서울시장상과 함께 총 54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당선된 아이디어는 관계 부서와 협의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1인 가구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수한 정책을 발굴해 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