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폭정 거듭… 국민 열망인 정권교체에 힘 보탤 것"민주당 탈당 18일 만에… 23일 이준석 만나 입당원서 제출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제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제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로 정치인인 오제세 전 의원이 23일 "대한민국이 더 이상 망가져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에 전격입당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입당환영식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 모바일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오 전 의원이 지난 6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지 18일 만이다.

    충북도 청주 출신인 오 전 의원은 17년간 민주당에 몸 담았던 중진이다. 2004년 총선부터 청주 흥덕갑과 서원에서 내리 4선을 지냈으나 지난 4·15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 됐다.

    오 전 의원은 청주시 부시장과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거쳤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친노' 인사다.

    오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오죽하면 문재인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한 김동연 전 부총리, 감사원장을 한 최재형 전 원장, 검찰총장을 한 윤석열 전 총장도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나오셨겠느냐"고 개탄했다.

    또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피해를 본 사람들은 중산층·서민·청년·자영업자라고 강조한 뒤 "문재인정부의 실정과 폭정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 생각한다. 정권교체는 국민 모두의 열망이고 필연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 열망,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저도 작게나마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존경하는 오 전 의원은 4선 의원으로 행정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우리 당에 참여해서 문재인정부에 대한 기탄 없는 지적의 말씀을 주신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 문호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다"며 오 전 의원의 입당을 거듭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