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분장실' - ver 2. 캐스트.ⓒT2N미디어
    ▲ 연극 '분장실' - ver 2. 캐스트.ⓒT2N미디어
    연극 '분장실' 남자 버전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분장실'은 올해 4월 타계한 일본 현대 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의 대표작이다. 1977년 초연 이후 일본에서 누계 상연횟수가 가장 많은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한국 프로덕션은 원작자 작고 이후 첫 해외 공연이다.

    '분장실'은 안톤 체호프의 연극 '갈매기'가 공연되고 있는 분장실을 배경으로 배역과 무대를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는 4명의 배우 이야기를 그린다. '분장실' 버전 2는 여배우 4인이 등장하는 원작을 남자 버전으로 각색한 것이다.

    친구들과 연극 '갈매기'를 준비하던 중 뜻하지 않게 발생한 사건으로 무대를 마치지 못했던 'A'역에는 박민성과 유승현이 분한다. 혼란스러운 주변 상황에 슬럼프를 맞게 되는 'B' 역은 정원영·유희제가 맡는다.

    연극계의 유망주 'C' 역에 김바다와 홍승안이 캐스팅됐다. 모든 연극사와 연기메소드를 섭렵했지만 무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신인 배우 'D' 역은 김준영과 함께 첫 연극에 도전하는 도지한이 출연한다.

    제작사 T2N미디어는 "현재 공연 중인 '분장실'은 시대적 배경에 대한 각색 외 원작을 충실히 표현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분장실' - ver 2.는 원작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각색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다. 두 작품을 모두 관람하시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극 '분장실' - ver 2.는 9월 19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