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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움직이자…국민의힘 '관심 밖' 안철수

협상단 출범 후 한 달째 합당 지지부진…국민의힘은 자체 대선 준비
의석수 차이에도 당 대 당 합당 고집…이준석 "무리한 요구 있어"

입력 2021-07-21 17:43 | 수정 2021-07-21 18:13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종현 기자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존재감이 갈수록 옅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품은 데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촉구하는 와중에도 안 대표에 관한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면서다.

野 합당 진전없는 회의만 계속

21일 국민의힘·국민의당에 따르면 양당 성일종·권은희 합당 실무협상단장은 이날 오후 회동했지만 어떤 결과도 도출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지난달 22일 협상단 출범 후 첫 회의를 개시한 지 약 한 달째 합당 실무 진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제1야당 중심의 빅텐트를 꾸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당과도 합당이 아닌 안 대표를 비롯해 의원 3명이 개별 입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과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 통합을 위해 국민의당과 협상이 필수지만, 협상 내용을 봤을 때 다소 무리하다고 판단되는 것들이 많다"며 "인내심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다. 범야권이 힘을 합쳐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일찍이 당명 개정 문제부터 이견을 보인 양당은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방식도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당이 범야권 후보를 아우르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했지만, 이미 경선 열차를 출발시키고 인재영입에 주력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서병수 "안철수, 큰 뜻 있다면 함께해야" 입당 압박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를 이끄는 서병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공동으로 추구해나가고, 본인이 큰 뜻이 있다면 저희와 함께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당초 양당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과정에서 조속한 합당에 합의했지만, 국민의힘 대표와 원내대표가 교체되고 본격적으로 대선 국면이 시작되면서 안 대표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이다.

게다가 당 안에서는 각종 의혹 제기에도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최 전 원장을 비롯해 원희룡·유승민·홍준표·박진·윤희숙 등 후보들이 많은 데다 당 밖에서는 윤 전 총장이 야권 지지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안 대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103석 대 3석으로 의석수 차이에도 국민의당은 합당을 고수하고 있다. 원외 인사인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참여하면 당 대표가 아닌 수많은 대선후보 중 하나로 비칠 것으로 판단해서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 계명대동산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합당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저희더러 안을 만들라고 해서 1주일 전에 넘겼지만 아직 별다른 답을 듣지를 못했다"며 "지금 지속적으로 답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과연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핵심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안 대표에 대한 관심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고도의 전략을 펼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이준석 대표가 대변인 토론배틀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이슈몰이에 치중하다 보니 합당 논의가 늦어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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