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캠프 보강하는 野 잠룡들… 추미애·정세균도 '6월 선언'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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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11전당대회가 높은 국민적 관심 속에 마무리된 가운데, 야권 대권주자들이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섰다.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 여권 주자들의 대권 도전 선언도 임박해 정치권은 바야흐로 대선정국으로 접어들었다.이젠 대선정국…여야 잠룡 기지개여야 대선주자들은 국민의힘의 6·11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대선행보를 본격화했다. 우선 야권의 유력 주자이자 국민의힘 밖에서 활동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3일 대선 캠프 공보팀 구성을 마무리했다.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에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이던 이상록 전 동아일보 법조팀장이 윤석열 전 총장의 '입'인 대변인을 맡게 됐다. 윤 전 총장 캠프 공보팀이 14일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향후 캠프 진용 등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야권 잠룡' 유승민 전 의원도 대선 캠프를 본격적으로 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예비후보등록(7월12일)에 앞서 캠프를 보강·확장한다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희망22' 사무실을 열고 대권 도전 의사를 전했다. 대통령선거가 열리는 2022년을 상징하는, 사실상의 대선 캠프를 마련한 셈이었다.또 다른 야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의 대선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원 지사는 그동안 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고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를 시작하는 등 청년층을 겨냥한 행보를 주로 보였다.하태경·황교안부터 추미애까지… 이재명은 조직 다지기새로운 야권 주자의 등장도 예고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만큼, 조만간 공식적인 대권 도전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지난 13일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뒤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책임을 다하겠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여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이준석돌풍'의 영향으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대권주자 3위로 급부상한 가운데, 추 전 장관이 6월 내에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 전 장관의 대담집 발간이 곧 마무리되는 만큼, 발간 시기에 맞춰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그 시기는 21~25일쯤으로 예상된다.물밑에서 대선행보를 해오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DMC 누리꿈스퀘어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유력 주자들의 세 규합도 빨라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현역의원 중심의 모임 '성장과공정포럼'(성공포럼)이 이미 출범한 가운데, 전국 외곽조직인 '전국전북민주평화광장'도 14일 출범했다.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등의 대권 도전에도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도 대권 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