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옵티머스·한명숙 모해 위증교사 방해 혐의로 고발… 공수처 윤석열 정식 입건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및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앞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강민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및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앞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강민석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한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부터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이 같은 사실을 고발인 측에도 통보했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월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태'를 부실수사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어 3월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를 대상으로 한 수사와 기소를 방해했다며 윤 전 총장과 조남관 전 검찰총장직무대행을 고발했다.  

    공수처는 옵티머스 부실수사 사건에는 '공제7호'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사건에는 '공제8호'를 각각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측은 윤 전 총장 수사 착수 여부와 관련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우당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 직을 사퇴한 이후 첫 공식 행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조만간 입당 등 정치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