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검찰총장직무대행은 법무연수원장… 한동훈, 수사 복귀 못해
  •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뉴시스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뉴시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이 지검장 후임에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조남관 검찰총장직무대행은 비수사 부서인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났다.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네 번째 좌천됐다.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 검사 41명을 대상으로 한 승진·전보인사를 오는 11일자로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던 이 지검장은 서울고검 검사장으로 배치됐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외압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신분이다. 

    이 지검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시절에도 정권수사와 관련한 결재를 거부하는 등 검찰 조직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이 지검장 후임에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이 국장은 법무부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참모 역할을 해왔으며, 박 장관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조남관 검찰총장직무대행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한다. 법무연수원장은 고검장급이지만, 비수사 부서로 검찰 내에서는 한직으로 꼽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구본선 광주고검 검사장과 강남일 대전고검 검사장,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도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로 밀렸다.

    지난해 인사에서 세 번 좌천당했던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비수사 부서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발령나 일선 복귀에 실패했다. 

    수원고검 검사장에는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 대전고검 검사장에는 여환섭 광주지검 검사장이, 부산고검 검사장에는 조재연 대구지검 검사장이 각각 배치됐다. 조종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은 광주고검 검사장으로 간다. 

    대검 차장검사는 박성진 부산고검 검사장이, 반부패강력부장은 문홍성 수원지검 검사장이, 형사부장은 김지용 춘천지검 검사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