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예비경선 결과 발표… 윤영석·김웅·김은혜 탈락 '신구 대결' 구도로
  • ▲ 국민의힘 당 대표로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로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가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당대표선거 본경선에 진출했다. 신진 그룹 3인방 가운데 이준석 후보만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했고, 나머지 4명은 중진 그룹이 차지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8명 중 5명을 가려내는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윤영석·김웅·김은혜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도록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득표율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1위, 그 뒤로 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 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경선은 '당원선거인단 50%, 국민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각 2000명씩을 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다른 정당을 택한 응답자는 제외하는 이른바 '역(逆)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 국민 범위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본경선은 '이준석 vs 중진' 간 신구(新舊) 대결로 압축됐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5명은 다음달 전당대회까지 약 2주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달 30일 광주를 시작으로 4차례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5차례 TV토론회를 거쳐 다음달 9~10일 본경선으로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본경선은 당헌·당규를 그대로 적용해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각각 70%, 30% 반영한다. 6월1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가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