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노무현 12주기 추도식서 "盧 '우직한 도전' 덕분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이만큼 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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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주기 추도식에서 "'바보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국민통합과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23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12주기 추도식 추도사에서 "대통령님의 그 우직한 도전 덕분에 오늘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여기에서 이만큼 와있는 것 같다"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김 총리는 "대통령님께서 살아생전에 좋아하시던 말씀, '우공이산', 사람들이 '바보 정신'이라고 불렀던 바로 그 정신, 대통령님께서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매진하신 일들은 지역주의를 넘어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었다"며 "지역 분열의 정치를 청산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통해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신념이었다"고 돌아봤다.김부겸 "노무현 대통령의 열망과 달리 불신과 갈등 깊어져"김 총리는 이어 "그런데 대통령님의 열망과 달리 오늘날 대한민국은 불신과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다"며 "작은 차이를 부풀리고, 다름을 틀림으로 말하며 우리와 너희를 나누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그는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지 못한 우리 모습 때문"이라며 "분노하는 사람들을 좀 더 사랑하지 못한 그런 정치 때문"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더불어 이념을 달리하는 사람들, 세대와 성별 간의 갈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바보 노무현'의 삶처럼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과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김 총리는 "국민의 가슴 속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항상 깨어 노력하겠다"며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이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모든 국민의 희망으로 이제 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추도식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아무 것도 없고 홀로 서 있는 산이야' 노무현 대통령님의 생전 마지막 육성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남아 있는 사람들과 평생을 대통령님 곁에서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