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고위법관 재산 공개… 재산 가장 많은 법관은 '499억' 인천법원장
  • ▲ 김명수 대법원장. ⓒ뉴데일리 DB
    ▲ 김명수 대법원장. ⓒ뉴데일리 DB
    지난해 고위법관들의 평균재산은 전년대비 약 7억원 늘어난 37억6500여 만원으로 집계됐다.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11억7800만원, 헌법재판소 유남석 소장은 31억2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 고위법관 144명의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고위법관 144명의 평균재산은 37억6495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재산을 신고한 고위법관 163명의 평균재산 29억8697만원 대비 약 7억7000만원 늘어난 수치다. 

    김 대법원장의 재산은 11억7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억2200만원 감소했다. 전년 3억4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장남이 재산 공개를 거부한 것이 원인이 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법관은 강영수 인천지법원장이다. 강 법원장의 재산은 498억9700만원으로 공개 대상 고위법관 중 가장 많았다. 비상장 주식의 평가 방법이 액면가에서 실거래가로 변경되면서 재산액이 약 400억원 늘었다. 

    강 법원장은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고위법관이기도 하다. 강 법원장은 아파트 매도차익 등으로 23억6500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강 법원장에 이어 김동오 의정부지방법원 원로법관(236억2500만원)이 고위법관 중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175억2200만원)가 세 번째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판사는 천대엽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로 2억7300만원이다. 

    헌법재판소도 고위공직자 13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유 소장의 재산은 31억2200만원으로 전년대비 4억4700만원 늘었다. 유 소장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토지를 매도하고 급여 등을 저축했다. 

    헌재에서는 이미선 재판관의 재산이 52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종석(43억6400만원), 이석태(39억1100만원) 재판관 순이다. 이종석 재판관은 아파트 매도 등으로 1년간 재산이 16억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