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도+경쟁력·무선전화 100% 적용… 2개 기관 표본수 총 1600개 맞춰지면 결정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법에 최종 합의했다.

    양당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2~23일 여론조사를 거쳐 늦어도 24일까지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22~23일 여론조사

    앞서 양측은 전날 무선전화(휴대전화)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각 여론조사 기관마다 1600명씩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조사해 2개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합산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 후보의 양보안인 '경쟁력+적합도 합산'과 오 후보의 양보안인 '무선전화 100%'를 조합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표본수가 각각 800개씩 1600개가 맞춰지는 시점에 최종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23일 후보가 결정될 수도 있다.

    이날 회의 후 정양석 사무총장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협상단은 어제 큰 차원의 타결을 봤고 오늘 여론조사 방식과 시기에 관해서, 또 문항에 대해 원만하게 협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구체적 문항 공개 않기로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전날 합의된 원칙 안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며 "표본이 다 채워지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총장은 "여론조사와 관련된 사항은 답변을 안하는 것이 조사의 공정성을 기할 수 있다"며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여론조사 때도 (공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