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여론조사…서울 오세훈 43.1% > 박영선 39.3%, 안철수 46.2% > 박영선 38.7%중앙일보 조사… 부산 박형준 48.0% > 김영춘 32.5%, 민주당 '가덕도 꼼수' 안통해
  • ▲ (왼쪽부터) 서울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부산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뉴데일리 DB
    ▲ (왼쪽부터) 서울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부산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뉴데일리 DB
    4·7 보궐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9일 복수의 서울·부산시장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낙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성공하면 승리, 실패하면 패배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후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오세훈 후보는 43.1%, 박영선 후보는 39.3%로 집계됐다.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안(3.8%p)에서 앞선 것이다.

    안철수 후보도 박영선 후보(38.7%)와 양자대결에서 46.2%를 얻으며 오차범위 밖인 7.5%p 차이로 크게 앞섰다. 

    보궐선거 승리의 관건으로 꼽히는 중도층에서도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박영선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양자대결 시 중도층에서 오 후보는 41.9%, 박 후보는 33.4%로 오 후보가 8.5%p 차이로 크게 앞섰고, 안 후보(49.0%)는 박 후보(33.1%)를 두 자릿수(15.9%p) 차이로 앞섰다.

    다만,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박영선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를 포함한 전체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박영선 후보는 3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세훈(24.6%), 안철수(23.4%), 김진애(2.9%) 후보 순이었다. 

    3자 대결에서 역시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25.4%, 26.0%를 얻어, 35.8%를 얻은 박영선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민 "정권심판" 49.2% > "국정안정" 36.3%

    부산시장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중앙일보의 의뢰로 지난 6~7일 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후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박형준 후보는 48.0%, 김영춘 후보는 32.5%로 조사됐다. 박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범위 밖(15.5%p)에서 앞선 것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친 것이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묻는 조사에서 '별다른 영향 없음'이라는 응답이 43.6%로 가장 많았다. 

    또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찍어야 하느냐, 정부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찍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심판론(49.2%)이 안정론(36.3%)을 12.9%p 차이로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에서 인용한 서울시장보궐선거 여론조사와 부산시장보궐선거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