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유적지킴이본부' 50대 여성… 레고랜드 사업 허가, 집권당 대표에 불만 표한 듯
  • ▲ 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춘천 중앙시장에서 계란세례를 당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유튜브 캡처
    ▲ 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원 춘천 중앙시장에서 계란세례를 당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유튜브 캡처
    5일 강원도 춘천을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계란세례를 당했다.

    전국을 순회 중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춘천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민단체 '중도유적지킴이본부' 소속의 한 50대 여성이 던진 계란에 맞았다. 

    주변에 있던 오영훈 비서실장과 팬클럽 '낙연사랑' 지지자들이 곧바로 이 대표를 에워싸고 들고 있던 피켓 등으로 막았지만, 이미 계란이 이 대표의 안면에 적중한 뒤였다.

    '레고랜드' 사업 허가에 불만… 집권당 대표 향한 항의인 듯

    중도유적지킴이본부는 선사유적지 문화재 보존을 요구해온 단체다. 이 단체 회원 2명은 당국이 테마파크 '레고랜드' 사업 관련 허가를 내준 것에 항의하는 뜻으로 여당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계란세례를 받은 뒤에도 시장을 돌며 정해진 일정을 소화한 뒤 서울로 돌아왔다.

    과거에도 정치인을 향한 계란 투척 사건은 여러 차례 있었다. 2017년 12월 박지원 당시 의원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평화마라톤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한 여성이 던진 계란에 맞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9년 6월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붉은 페인트가 든 달걀을 얼굴에 맞았다. 3년 후인 2002년 11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서 연설 도중 농민이 던진 계란에 맞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인 2007년 12월 의정부 중앙로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한 시민이 계란을 던져 옷에 묻었다.
  •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민생탐방지로 찾은 강원도 춘천 중앙시장에서 중도유적지킴이본부 회원이 던진 계란을 맞고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뉴시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민생탐방지로 찾은 강원도 춘천 중앙시장에서 중도유적지킴이본부 회원이 던진 계란을 맞고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