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데일리안 조사… 박 33.4% > 안 27.1% > 나 25.4%, 우 30.4% > 안 28.5% > 나 25.5%
  • ▲ (왼쪽부터) 4·7 서울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나경원 국민의힘,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뉴데일리 DB
    ▲ (왼쪽부터) 4·7 서울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나경원 국민의힘,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뉴데일리 DB
    4·7서울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범야권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박영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게 모두 패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다만,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오·나' 단일화 실패하면 박영선·우상호에 밀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보궐선거 3자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 박영선 예비후보 33.4%, 안철수 예비후보 27.1%, 나경원 예비후보 25.4% 순으로 나타났다.

    우상호 예비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상정했을 경우에도 나경원·안철수 예비후보는 각각 25.5%, 28.5%로 30.4%를 얻은 우 예비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왔을 때도 결과는 비슷했다. 박영선 예비후보 33.7%, 안철수 예비후보 27.0%, 오세훈 예비후보 21.7% 순이었고, 우상호 예비후보(31.3%)와 대결에서도 안철수 예비후보(28.6%)와 오세훈 예비후보(21.5%)는 우상호 예비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野 단일후보 시 박영선·우상호 모두 앞서 

    다만, 범야권이 안철수 예비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했을 경우에는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예비후보(39.7%)는 박영선 예비후보(33.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으며, 우상호 예비후보(28.1%)와 양자대결에서도 안 예비후보(41.5%)가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에는 박영선 예비후보에게는 밀리지만, 우상호 예비후보에게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에서 나경원 예비후보(31.0%)는 박영선 예비후보(35.0%)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렸고, 오세훈 예비후보(27.1%)는 박 예비후보(35.8%)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밀렸다. 

    반면, 나경원 예비후보(33.9%)는 우상호 예비후보(25.8%)와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오세훈 예비후보(33.1%)는 우상호 예비후보(27.2%)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범야권 안철수 1위, 국민의힘 지지층선 나경원 1위

    범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31.7%)가 나경원 예비후보(16.8%)와 오세훈 예비후보(12.0%)를 큰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차지했다. 조은희 예비후보와 금태섭 예비후보는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오신환(1.3%), 김근식(1.1%), 이종구(0.8%), 이승현(0.7%), 김선동(0.5%) 예비후보 순이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만 대상으로 범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조사했을 때는 나경원 예비후보(33%)가 1위였으며, 안철수 예비후보(32%)와 오세훈 예비후보(19.7%)는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예비후보를 제외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나경원 예비후보(23.9%)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는 오세훈(16.8%), 조은희(3.8%), 오신환(1.5%), 이종구(1.2%), 김근식(1.1%), 김선동(0.9%), 이승현(0.5%) 예비후보 순이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영선 예비후보(27.3%)가 우상호 예비후보(13.3%)를 크게 앞섰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박 예비후보(59.5%)가 우 예비후보(21.0%)를 2배 넘는 차이로 앞섰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알앤써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