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선거가 정권교체 초석"… 안철수 "4월7일 선거 승리" 자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국민의당은 올해 대한민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려놓을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장보궐선거는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올해 처음으로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많은 국민께서 소망하는 정권교체는 단순히 여야가 뒤바뀌는 것이 아니다. 상식과 원칙이 우리 사회에 살아 숨 쉬게 하고, 정의와 공정이 바로 선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되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 이 순간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실천에 옮길 때"라며 코로나 확산 관련 정부의 안일한 방역대책도 지적했다.

"서민들 삶이 황폐화되고, 구치소에서 수백 명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려놓았다. 대통령과 정부가 방역 모범국 운운하며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고 질타한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견해 표명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생각을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이 정도"라며 "사면은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선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시장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과 관련 "서울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여러 생각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며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