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이틀간 공립초 예비소집, 비대면도 허용… 사립초 예비소집일은 다를 수 있어
  • ▲ '2020학년도 신입생 예비소집일'인 지난해 1월 8일 오후 예비 초등생과 엄마가 서울 용산구 용산초등학교 복도에서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 '2020학년도 신입생 예비소집일'인 지난해 1월 8일 오후 예비 초등생과 엄마가 서울 용산구 용산초등학교 복도에서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오는 6~7일로 예정된  서울의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은 우한코로나(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 방식이 허용된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7만1138명으로 역대 가장 적다. 2019년 7만8118명, 지난해 7만1356명에 이어 2년 연속 초등학교 입학생이 줄었다. 2015년 8만 명대(8만116명)를 기록한 후 6년 연속 7만 명대(▲2016년 7만6423명 ▲2017년 7만8867명 ▲2018년 7만7252명)에 머물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6만 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2019년과 2017년에는 전년보다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가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출산열풍'의 영향을 받은 '흑룡띠'(2012년생)와 '백호띠'(2010년생)가 입학하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반짝 증가 없이 꾸준히 초등학교 입학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화상통화 예비소집 가능… 기간도 이틀로 연장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6~7일 관내 전체 공립 초등학교 563개교(휴교 4곳 제외)에서 2021학년도 신입생 대상 예비소집을 실시한다.

    취학 대상 어린이와 보호자는 입학예정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주민센터에서 받은 취학통지서를 제출하고 입학등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우한코로나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예비소집, 화상통화, 어린이집·유치원 재원증명서 제출 등 비대면 방식도 허용된다.

    또 올해는 기존 평일 하루(오후 4시부터 8시까지)였던 예비소집이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이틀 동안 이뤄진다.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반드시 미리 학교에 연락해 등록 의사와 예비소집 불참 이유를 밝혀야 한다.

    사립초는 예비소집일 다를 수 있어

    사전에 학교에 연락할 수 없다면 가능한 한 빨리 입학할 학교를 방문해 등록하거나 연락 후 등록 의사를 밝혀야 예비소집 불참 소재 파악 대상 아동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서울에서 예비소집에 불참한 신입생은 2018년 9285명, 2019년 9705명, 지난해 1만1603명으로 최근 해마다 느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 시내 38개 사립 초등학교는 각 학교의 일정에 따라 예비소집일이 다를 수 있으니 해당 학교에 문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