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돔 구장 완공 등 사직 인근 스포츠산업특구로 육성… 1조원 경제 파급효과 기대
  • ▲ 이진복 예비후보가 9일 오전 11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호 공약인 '스포시티 부산(SpoCity Busan) 조성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진복 예비후보
    ▲ 이진복 예비후보가 9일 오전 11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호 공약인 '스포시티 부산(SpoCity Busan) 조성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진복 예비후보
    내년 4월7일 부산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진복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호 공약으로 '스포시티 부산(SpoCity Busan) 조성안'을 제시했다. 사직야구장을 '돔 구장'으로 신축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사직메가스포시티'를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 예비후보는 9일 오전 11시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그동안 사직야구장을 둘러싸고 수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역대 시장들의 의지 부족과 롯데 구단의 무관심으로 해결되지 못했다"며 "이제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돔 야구장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 모두의 건강이 부산의 경쟁력이고 미래"라며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민 숙원' 사직야구장, 돔 구장으로 신축

    이 예비후보는 돔 야구장 건설과 관련, 구체적 예산계획도 내놨다. 야구장 건물 신축에 1500억원, 돔 설치에 1000억원 등 총 2500억원이 든다는 것이 이 예비후보 설명이다. 예산 규모는 기존 서울의 고척 돔 구장을 비롯, 광주·대구·창원 등의 개방형 구장에 소요된 비용을 토대로 책정됐다. 

    필요한 재원은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국비와 부산시의 세금, 민간투자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민간투자는 '스포츠산업진흥법'에 따라 야구장 사용료 선납 개념으로 유치한다. 공사는 오는 2022년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해 2027년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예비후보는 돔 구장을 중심으로 '사직메가스포시티'도 함께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돔 구장 내부에 대규모 스포츠용품 백화점을 만들어 프로야구도 관람하고 쇼핑과 스포츠 산업 전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구장 인근에 다양한 스포츠산업 시설을 짓겠다는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국내 최대의 스포츠비즈니스호텔도 건립해 스포츠 관람과 쇼핑·관광·비즈니스·숙박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돔 야구장은 야구 시즌에는 프로야구 경기, 비시즌에는 K-POP과 K-스포츠 경기장으로 활용하고, 스포츠 관련 기업들이 모일 수 있는 스포츠단지와 R&D센터, 스포츠 여행산업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직 인근 '메가스포시티'로 조성… 6000명 고용창출

    '사직메가스포시티' 조성으로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6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이 예비후보는 기대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을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체육도시 'SpoCity Busan'으로 만들겠다"며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은 물론, 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육성 등을 통해 시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8일 부산시장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 직후 부산시 동구 초량동 중앙공원에 소재한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들과 만나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