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얼음' 캐스트.ⓒ파크컴퍼니
    ▲ 연극 '얼음' 캐스트.ⓒ파크컴퍼니
    장진 감독의 작품 '얼음'이 5년여 만에 무대에 오른다.

    '얼음'은 잔인하게 살해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무대에는 실재하진 않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소년과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의 정황을 짚어가는 두 형사가 등장한다. 팽팽하게 펼쳐지는 심리전은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소리 없는 소년의 대답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2016년 초연 당시 장진 감독 특유의 작가적 상상력과 뛰어난 이야기 구성, 긴장감 넘치는 연출, 굵직한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부드러워 보이지만 냉혈한 성격의 '형사 1' 역은 이철민과 박호산이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하고, 정웅인이 합류했다.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 2' 역은 이창용·신성민·김선호가 새롭게 맡는다.

    연극 '얼음'은 2021년 1월 8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