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일 차관급 인사 12명 내정… 다주택자·靑비서관·文캠 출신 포함
  • ▲ 윗줄 왼쪽부터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내정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내정된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내정된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보건복지부 1차관에 내정된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내정된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내정된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아랫줄 왼쪽부터 조달청장에 내정된 김정우 전 국회의원, 소방청장에 내정된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 내정된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된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내정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내정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 ⓒ연합뉴스
    ▲ 윗줄 왼쪽부터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내정된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내정된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내정된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보건복지부 1차관에 내정된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내정된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내정된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아랫줄 왼쪽부터 조달청장에 내정된 김정우 전 국회의원, 소방청장에 내정된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 내정된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된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내정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내정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내정자 중 일부는 2주택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는 지난 8월 차관급 인사 때 "1주택자가 정부 부처 인사의 뉴노멀"이라고 했던 것과는 비교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이들에 대해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다들 1주택자가 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다주택 논란' 박진규·윤성원 靑 전 비서관, 나란히 차관行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전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국토교통부 1차관에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조달청장에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보건복지부 1차관에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소방청장에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등 총 12명이 발탁됐다. 이들은 오는 2일 임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박진규·윤성원 내정자는 지난 7월 '다주택자' 논란으로 청와대를 떠났다가 다시 차관에 임명된 인사다. 

    靑 "내정자 중 일부 2주택자… 시간 지나면 다들 1주택자"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내정자 같은 경우는 나머지 1주택이 매각 중에 있다. 아마 12월 중으로 등기이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내정자에 대해서도 "주택 2채 중 1채의 매각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른 10명 중에도) 2주택자가 몇 분 있었는데 현재 처분 예정으로 의사를 확인하고 이번에 인사가 이뤄졌다"며 "모든 내정자가 현재 1주택은 아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다들 1주택자가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8월14일 9개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모두가 1주택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청와대는 당시 "고위공직자들이 주거 정의가 실현되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국민의 보편적 인식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주택자는 청와대뿐 아니라 정부 부처 인사에 있어서도 뉴노멀이 되고 있다"고 했다.

    靑 출신 3명, 文캠 출신 1명 등 '캠코더 인사' 논란

    다주택자뿐 아니라 이번 인사 중 일부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비서관 3명과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이자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이던 김정우 전 의원 등이 차관급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