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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장 “군용 통신위성, 단말기 없어 못 쓴다는 건 오해”

한기호 “위성 도입 시 제어단말기 구매 안 해”…왕정홍 방사청장 “용어 상 오해, 작동 문제없다”

입력 2020-10-20 15:53 | 수정 2020-10-20 18:14

▲ 지난 7월 군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를 싣고 우주로 향하는 스페이스X의 '팔콘-9호' 로켓.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군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의 위성 제어단말기가 없어 제대로 사용을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관련 보도는 오해”라고 왕정홍 방사청장이 밝혔다. ‘위성용 제어단말기’라는 단어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는 해명이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실은 지난 19일 “우리 군이 전용 통신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켰지만 위성을 제어할 단말기 사업 예산을 내년도에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기호 의원이 말한 군용 통신위성은 지난 7월 발사한 ‘아나시스 2호’다. F-35A를 도입하면서 록히드마틴 측으로부터 절충교역으로 도입한 인공위성이다.

한기호 의원실은 “그런데 이 위성을 제어할 단말기 사업 예산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사업에 대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아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군 전용 위성통신망을 구축한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위성을 띄우고, 결국 사용할 단말기가 없어 우주 어딘가 떠 있는 위성을 바라보고만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새 TV를 사왔는데 리모컨이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20일 국감에서 "아나시스 2호의 단말기가 없다고 해서 사용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나시스 1호의 위성제어단말기와 2호의 단말기가 호환이 된다"고 답했다. 왕 청장은 “전문용어로 인한 오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또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아나시스 2호’를 통제하는 제어시스템은 이미 도입해 시험 중이다. 즉 위성통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왕 청장은 해명했다.

방사청 대변인실과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 따르면, ‘위성제어 단말기’는 쉽게 말해 휴대전화 같은 역할을 한다. 부대에서 사용할 수도, 무기체계에 장착할 수도 있다. ‘아나시스 2호’는 일종의 통신체계다. 즉 군이 이미 사용하던 ‘아나시스 1호’를 4G LTE 통신이라고 하면 ‘아나시스 2호’는 5G 통신이라는 설명이다. ‘위성제어 단말기’는 4G LTE 주파수를 쓸 수 있는 5G 휴대전화 같은 것이라고 관계자는 해명했다.

“따라서 ‘아나시스 2호’의 성능이 완전히 검증된 이후에 ‘단말기’를 갖춰도 늦지 않으며, 그 전에는 호환이 되는 ‘아나시스 1호’의 단말기를 써도 된다”고 왕 청장은 강조했다.

국방부 대변인실도 20일 “위성 제어에는 문제가 없으며, 전용 단말기는 2021년 예산 반영 후 연말부터 전력화 예정”이라며 “그 전에는 현재 사용하는 단말기와 시제장비를 활용해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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