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스톤의 신작 '외경'이 오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초연된다.

    '외경'은 인간·동물·성별의 경계를 허문 2인극으로, 2020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작이다. '조치원해문이', '닭쿠우스' 등을 통해 특유의 키치함 속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평단과 관객의 좋은 평가를 받아온 이철희 작·연출의 작품이다.

    이철희는 "구약의 창세기를 모티브로 시작한 이번 작품은 은유로 가득한 우화 같은 이야기 속에 현실의 직설이 날카롭게 담겨 있는 공연이다. 득(得)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나를 직면하며, 관객들에게 거울로 비춰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외경'은 시(詩)적이고 관념적인 언어와 장면 표현을 위해 더욱 과감해진다. 연극적 상상력으로 개념화된 무대, 조명, 의상, 안무 등은 관객으로 하여금 우화 같은 이야기를 좀 더 설득력 있고 신비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김승환·이정주, 곽성은·박시내가 각가 '핑크블랙'(남)과 '위키드 그린'(여) 팀을 이뤄 진행된다. 같은 대본으로 펼쳐낼 두 팀의 각기 다른 표현법을 비교해가며 보는 것도 연극 '외경'의 묘미 중 하나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