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과 222명 전사 영웅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 우리공화당, 상륙작전 70년 기념 회견
  • ▲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 ⓒ맥아더 기념관 공개사진
    ▲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 ⓒ맥아더 기념관 공개사진
    "우리가 지금 누려왔었고, 누리고 있는 자유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공화당이 15일 오전 11시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0년 전 유엔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에 감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 중이던 1950년 9월15일에 개시, 16일 유엔군과 국군이 북한으로부터 인천을 탈환한 작전이다. 

    당시 국군은 6월29일 서울을 함락당한 뒤 열세에 몰린 상태였다. 이때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진두지휘, 인민군 병참선 등을 공격해 6·25전쟁 승리의 계기를 만들었다. 우리공화당은 인천상륙작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공화당은 "6·25전쟁 초반 대한민국 국군은 속절없이 패배하며 낙동강전선까지 밀린 상황이어서 적화의 위기에 처했다"며 "이때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대성공을 거두며 전세가 완전히 뒤바뀌었고, 유엔군과 국군은 반격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위대함은 바로 공산주의의 새빨간 위협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등 대한민국 근간 해체돼"  

    그럼에도 현 정부는 6·25전쟁 승리의 기폭제인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감사를 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우리공화당은 "2020년 지금 대한민국을 장악해버린 문재인 친북독재정권으로 인해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 등 대한민국의 근간이 해체당하고 전복당하고 있다"면서 "6·25 남침을 해 대한민국을 침범한 북한정권과 가짜 평화의 악수를 하며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북한 3대 세습정권에 굴복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북·종북 토착빨갱이들은 맥아더 장군에 대한 감사는커녕 이 위대한 영웅의 동상을 훼손하려 들고 불을 지르는 만행을 감히 저지른 패역한 자들"이라며 "문 정권은 이를 방조하고 국가 차원에서 더 심한 패역질을 일삼고 있고, 대한민국의 국호마저, 애국가마저 바꿔버리겠다고 설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70년 지난 지금, 맥아더 영웅 기억이나 하는가"  

    우리공화당은 이어 맥아더 장군과 인천상륙작전에서 전사한 222명의 영웅들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자유민주주의 통일 대한민국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고(故) 백선엽 장군을 비롯한 전쟁용사들이 피를 흘리며 마지막 남은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고 있을 때,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정의와 자유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다"면서 "이로부터 7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과연 맥아더 영웅을 기억이나 하고 있는가"라고 개탄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은 5·18 (광주) 묘지에 가서 무릎 꿇고 울 것이 아니라 오늘 같은 날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자유민주주의의 대한민국을 지켜준 맥아더 장군에게 큰절을 올려야 한다"며 "그것이 야당다운 야당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월19일 광주 5·18민주묘역을 찾아 5·18 영령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제70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 기자회견'을 이어간다.
  • ▲ 우리공화당이 15일 오전 11시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연 기자회견 현장. ⓒ우리공화당
    ▲ 우리공화당이 15일 오전 11시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연 기자회견 현장. ⓒ우리공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