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아들' 연습실 현장.ⓒ연극열전
    ▲ 연극 '아들' 연습실 현장.ⓒ연극열전
    '연극열전8'의 세 번째 작품 '아들(LE FILS)'이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아들'은 2018년 '연극열전7'의 '진실X거짓'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최신작이다.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한 박근형 주연의 '아버지', 윤소정 주연의 '어머니'에 이은 '가족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2018년 파리 초연 이후 2019년 런던에 진출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작품은 이혼한 부모와 그 사이에 놓인 아들을 통해 가족의 해체와 정신건강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관계의 실패와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족들의 처절한 분투, 그 안에서 드러나는 마음의 문제들을 통찰력 있게 다룬다.

    공개된 '아들'의 연습실 현장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일상적인 대사와 상황들이 나열되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의 표정 하나,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 연극 '아들' 연습실 현장.ⓒ연극열전
    ▲ 연극 '아들' 연습실 현장.ⓒ연극열전
    모든 소통의 문을 닫아버린 '니콜라' 역의 이주승과 강승호, 이런 아들 앞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피에르' 이석준은 뛰어난 호흡을 선보였다. 엄마 '안느' 역 정수영은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피에르의 현재 부인 '소피아' 양서빈은 니콜라와 함께 한 행복한 일상의 한 때를 표현했다. '의사' 송영숙과 '간호사' 안현호는 병원을 찾은 니콜라의 가족과 대면하는 장면을 연기하며 사진만으로도 긴장감을 자아낸다.

    제작사 연극열전은 "이제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많은 응원과 기대를 보내주시는 관객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마지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연극 '아들'은 오는 15일부터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