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 최재성, 민정 김종호, 시민사회 김제남 임명… 김외숙 인사수석·윤도한 소통수석 계속 근무
  • ▲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비서실장.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비서실장.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재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하고 오는 11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반포와 청주에 아파트를 보유해 논란에 휩싸였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외숙 인사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의 사표 처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노 실장을 비롯한 수석 5명의 집단 사의 표명 이후 전원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실제 교체 폭은 3명에 그친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추가 인사 가능성과 관련해 "오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발표 내용까지"라면서 "추후 인사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부산과 경기도 오산에 아파트를 가진 다주택자로서 사의를 표명했던 김외숙 인사수석은 문 대통령의 사표 처리 유예에 따라 당분간 직을 유지하게 됐다. 1주택자이지만 이번 다주택 논란 대응에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도한 소통수석도 계속 근무한다.  

    이번 인사로 임기를 끝내는 김조원 수석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도곡동에 아파트 1채씩을 보유했다. 김거성 수석은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각각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김조원 수석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