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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교향악단이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특별연주회를 연다.ⓒKBS교향악단
루마니아 출신의 지휘자 요엘 레비가 해외 입국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한국 무대에 선다.KBS교향악단은 '외침이나 박수로 보내는 환호'를 뜻하는 '갈채(喝采)'를 부제로, 오는 2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올해 다섯 번째 특별연주회를 연다.이번 연주회는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KBS교향악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요엘 레비가 지휘봉을 잡는다.1부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콘서트 오페라로 재구성했다. /아바네라 - 사랑은 길들일 수 없는 새', '꽃노래 - 당신이 나에게 던져준 이 꽃은' 등 하이라이트 10여 곡이 연주된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카르멘 역), 테너 박지민(돈 호세 역), 바리톤 양준모(에스카미요 역), 소프라노 강혜정(미카엘라 역) 등이 출연한다.2부에서는 베토벤의 '제10교향곡'으로도 불리는 브람스 '교향곡 제1번, 작품68'을 들려준다. 이 곡은 브람스가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곡으로 구성미와 응축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베토벤 교향곡이 유럽 음악계를 휩쓸고 지나간 후 도대체 어떤 곡을 써야햐는 가에 대한 시대적 난제에 답을 제시한 곡이다.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시대의 아픔으로 공연장은 조용해졌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던 우리의 입은 마스크로 가려져 있다. 흔쾌히 입국을 결정한 요엘 레비 전 음악감독과 KBS교향악단이 준비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아픔을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티켓은 좌석 간 사회적 거리를 두고 판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