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27일 "통합당 대선후보, 영혼없는 정치철새 김종인" 조롱… 진중권 "공천 탈락 원한에 완장질 시작"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종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난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종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개인적 원한이 많아 완장질을 시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이 통합당 대선후보로 방송인 백종원 씨를 언급한 김 위원장에 대해 '수준 이하'의 비난을 퍼부은 것은 과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시절 자신을 공천 배제했던 김 위원장에 대한 개인적 '원한'이라는 것이다.

    진중권 "쫓겨났던 친노들, 당 장악하고 완장질"

    진 전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청래를 이해해야 한다"며 "옛날에 친노 보스 이해찬과 함께 그 손에 잘렸어서 아무래도 김종인 씨한테 개인적으로 맺힌게 많다"고 했다. 정 의원이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대위 대표였던 김종인 위원장에 의해 공천 배제됐던 기억을 지적한 것이다.

    정 의원은 당시 서울 마포구을 현역 의원이었으나 김 위원장은 손혜원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공천 탈락을 맛봤다.

    진 전 교수는 또 "강성 친노들의 행패에 유권자들의 원성이 높아 쫒겨났던 이들이 어느새 복귀해 다시 당을 장악하고 완장질을 시작했다"며 "정청래 의원은 그 당(민주당)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존재니 앞으로 큰 활약, 함께 기대해 보자"고 비꼬았다. 

    정청래 "영혼없는 정치철새 김종인, 통합당에 어울려"

    앞서 정 의원은 27일 김종인 위원장의 잇따른 대선주자 언급을 두고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김종인이 그나마 남은 (통합당)잠룡들을 짓뭉개며 40대 경제전문가를 운운하다가 백종원을 들먹였다"며 "이 같은 논란들은 다 시간끌기이고 언론의 관심과 각광을 받으며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역사의식 없고 민주주의에 대한 학습이 없는 영혼없는 정치철새 추호 김종인 선생이 통합당에 잘 어울리는 대선 후보"라며 "내눈에는 미통당 차기 대선후보 김종인이 훤히 보인다. 김종인도 김종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