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표성 갖는 양당 초대"…21대 국회 초당적 협력 주문 할 듯
  • ▲ 문재인 대통령.ⓒ뉴데일리 DB
    ▲ 문재인 대통령.ⓒ뉴데일리 DB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다. 21대 국회 개원을 이틀 앞둔 시점으로 법안 처리에서의 협치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오후 춘추관을 찾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양당 원내대표 초청해 오찬 대화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오찬에서 의제는 정하지 않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용과 산업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화는 대통령이 초청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흔쾌히 응해 이뤄졌다"며 "이번 오찬을 시작으로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하는 것은 지난 2018년 11월 5일 첫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가 열린 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21대 국회서 법안 처리 등 초당적 협력 당부 전망

    이번 오찬에는 열린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등 다른 정당들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원내 교섭단체로서 대표성을 갖는 1당·2당 두 분 원내대표를 초청한 것"이라며 "앞으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는 이날 두 대표와 함께 논의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본격적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21대 국회에서의 법안 처리 등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배석자 없이 허심탄회하게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양당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며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비공개 3자 오찬 회동을 통해 '여야정 협치와 포스트 코로나' 등 당면한 주요 국정 현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