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X끼들" "몇십억씩 쟁여놓고 감성팔이" "이런 게 진짜 X같다니까…연일 정의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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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전 법무부장관) 수호'를 외치던 공지영 작가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겨냥해 비판적 트윗을 공유하고 나섰다. 정의연은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곳이다.공 작가는 13일 한 트위터리안이 정의연을 향해 "사람들이 돈 보내줄 때는 할머니들 살아계실 때 잘 모시라는 당부의 마음이 있는 거다. 그걸 모르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한 글을 리트윗했다.또 지난 11일에는 "정의연의 기자회견을 봤는데, 불쾌했다. 억울하면 긴 말 필요 없이 내역 공개하면 되는 일"이라며 "할머니께 사과한다고 했지만 떼로 나와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며 분노 표출하는 태도가 옳은가? 진정 누구를 위한 활동이었는지 묻고 싶다"는 트윗을 공유했다.앞서 9일에는 정의연을 두고 "각종 명목으로 지들 배 불리고 명분·정의 팔며 사업체 꾸리는 사기꾼 X끼들" "이런 게 진짜 X같다니까. 후원금 몇십억씩 쟁여놓고 뭐 할 때마다 감성팔이" "양정숙 이어 윤미향까지. 빌어먹을 비례라고 했잖아" 등 정의연과 더불어시민당을 향해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트윗들도 트위터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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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작가는 친문(친문재인)·친조(친조국) 세력이 주를 이루는 77만1000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리안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좌파진영에서도 본격적으로 정의연을 향한 비토론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와 관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회계부정 의혹이 불거진 정의연에 "동네 조기축구회도 다 문서화해 검증받는다"며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은 회계불투명성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박지원 민생당 의원도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정의연이 기부금 세부 지출 내역 공개를 거부한 것과 관련 "(그런 태도는) 국민 정서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부 내역 등 모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윤미향 당선인을 겨냥했다.강병원 민주당 의원 역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의연에서 (성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밝혀 우리 국민들께서 오해 없게끔 하는 것이 1차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