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X끼들" "몇십억씩 쟁여놓고 감성팔이" "이런 게 진짜 X같다니까…연일 정의연 비판
  • ▲ 공지영 작가. ⓒ정상윤 기자
    ▲ 공지영 작가. ⓒ정상윤 기자
    '조국(전 법무부장관) 수호'를 외치던 공지영 작가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기부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겨냥해 비판적 트윗을 공유하고 나섰다. 정의연은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곳이다. 

    공 작가는 13일 한 트위터리안이 정의연을 향해 "사람들이 돈 보내줄 때는 할머니들 살아계실 때 잘 모시라는 당부의 마음이 있는 거다. 그걸 모르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한 글을 리트윗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정의연의 기자회견을 봤는데, 불쾌했다. 억울하면 긴 말 필요 없이 내역 공개하면 되는 일"이라며 "할머니께 사과한다고 했지만 떼로 나와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며 분노 표출하는 태도가 옳은가? 진정 누구를 위한 활동이었는지 묻고 싶다"는 트윗을 공유했다.

    앞서 9일에는 정의연을 두고 "각종 명목으로 지들 배 불리고 명분·정의 팔며 사업체 꾸리는 사기꾼 X끼들" "이런 게 진짜 X같다니까. 후원금 몇십억씩 쟁여놓고 뭐 할 때마다 감성팔이" "양정숙 이어 윤미향까지. 빌어먹을 비례라고 했잖아" 등 정의연과 더불어시민당을 향해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트윗들도 트위터에 공유했다.
  • ▲ ⓒ공지영 작가 트위터 갈무리
    ▲ ⓒ공지영 작가 트위터 갈무리
    공 작가는 친문(친문재인)·친조(친조국) 세력이 주를 이루는 77만1000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리안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좌파진영에서도 본격적으로 정의연을 향한 비토론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회계부정 의혹이 불거진 정의연에 "동네 조기축구회도 다 문서화해 검증받는다"며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은 회계불투명성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민생당 의원도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정의연이 기부금 세부 지출 내역 공개를 거부한 것과 관련 "(그런 태도는) 국민 정서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부 내역 등 모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윤미향 당선인을 겨냥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 역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의연에서 (성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밝혀 우리 국민들께서 오해 없게끔 하는 것이 1차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