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수석, 10일 오후 2시40분 대구 빈소 조문…야권과 협조 방안 논의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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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오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취임 3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정상 직접 조문이 어려워 대신 강 수석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3주년을 맞아 대국민 특별연설을 했다.주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강 수석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강 수석이 오후 2시 40분쯤 조문을 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강 수석은 청와대 대표로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주 원내대표 부친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정 현안에 대해 야권과 협조하는 방안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에도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을 대신 보낸 바 있다.앞서 이날 오전 빈소에는 이명박 정부 때 특임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이재오 전 의원을 비롯해 정태옥·정양석·태영호·김영식·송석준 등 통합당 의원 및 당선자들이 조문했다.전날에는 이채익·김학용·박병석·김성태·조해진·유승민 등 통합당 의원 및 당선인들과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 등도 빈소를 찾아 주 대표를 위로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아 주 원내대표와 첫 상견례를 했다.김 원내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20대 국회에 현재 남아 있는 법안이 꽤 많이 있다. 어떻게든 20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처리하자는 데 동의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도 공감했다고 덧붙였다.주 원내대표 가족들은 우한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조문·조화·부의를 사양했다. 교육자였던 주 원내대표 부친 주구원 씨는 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