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수석, 10일 오후 2시40분 대구 빈소 조문…야권과 협조 방안 논의 할 듯
  • ▲ 9일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부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놓여 있다.ⓒ정상윤 기자
    ▲ 9일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부친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놓여 있다.ⓒ정상윤 기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오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부친상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취임 3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일정상 직접 조문이 어려워 대신 강 수석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3주년을 맞아 대국민 특별연설을 했다.

    주 원내대표 측에 따르면, 강 수석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강 수석이 오후 2시 40분쯤 조문을 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청와대 대표로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주 원내대표 부친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의 위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정 현안에 대해 야권과 협조하는 방안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에도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을 대신 보낸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 빈소에는 이명박 정부 때 특임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이재오 전 의원을 비롯해 정태옥·정양석·태영호·김영식·송석준 등 통합당 의원 및 당선자들이 조문했다.

    전날에는 이채익·김학용·박병석·김성태·조해진·유승민 등 통합당 의원 및 당선인들과 권영진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 등도 빈소를 찾아 주 대표를 위로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아 주 원내대표와 첫 상견례를 했다.

    김 원내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20대 국회에 현재 남아 있는 법안이 꽤 많이 있다. 어떻게든 20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처리하자는 데 동의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도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 가족들은 우한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조문·조화·부의를 사양했다. 교육자였던 주 원내대표 부친 주구원 씨는 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