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당 최고위 회의 뒤 합당 의사 재확인…GP 총격 정부 대응엔 "北 감싸기 급급" 비난
  •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박성원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박성원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4일 미래통합당과 합당과 관련해 "통합당의 지도체제가 정비되면 새로운 지도부와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 후 "통합당과 합당문제는 워크숍 때 밝힌 입장과 변함없다"며 합당 의사를 재확인했다. 

    원 대표는 "통합당의 (지도체제가) 최종적인 상황이 안 나왔다"며 "어떤 경우에도 통합당의 지도체제가 정비되면 당연히 형제정당으로서 합당의 방식이나 절차나 시기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출신 무소속 당선인들의 한국당 입당 가능성에는 "그런 모든 문제에 대해 저희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 무소속 당선인들의 생각이 어떤지 들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한국당 대표지만, 21대 당선인들의 생각이 중요하다"면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와 통합당과 합당했을 때 시너지를 발휘해 국민에게 다가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또 이날 최고위 회의 공개발언에서 북한의 군사도발이 우발적으로 보인다는 정부의 발표와 관련 "우발적 군사도발은 도발이 아닌가. 사상이 발생해도 우발적이면 '내 탓이오' 하고 넘어갈 것인가"라며 "정부와 군은 재발 방지를 약속받아야 함에도 북한 감싸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천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선 "이번 참사도 산업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문제"라며 "한국당은 현장과 따로 노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안전불감증을 뿌리 뽑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