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골목시장 매운족발' 글에 올라온 족발 사진… 알고 보니 '블로그 사진' 무단 사용
  • ▲ 이낙연 당선인이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글ⓒ이낙연 당선인 트위터 캡처
    ▲ 이낙연 당선인이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한 글ⓒ이낙연 당선인 트위터 캡처
    4·15총선 서울 종로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낙연 전 총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른 사람의 블로그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의 지적을 받고 사과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사흘 뒤인 18일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당선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23일에는 '창신골목시장 매운족발'이라는 글과 함께 마치 방문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듯한 음식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선거 막바지에 저는 약속드렸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종로구 전통시장에서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오늘 이행을 시작했다. 창신골목시장 매운족발"이라고 썼다.

    네티즌 '족발 사진, 다른 블로그에 있던 것'

    하지만 이 당선인이 올린 족발 사진이 한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똑같다는 지적이 네티즌 사이에서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당선인은 24일 새벽 이 사진을 삭제한 뒤 사과글을 게시했다. 

    이 당선인은 SNS에서 "제가 창신골목시장에서 매운족발에 막걸리를 마셨다는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은 저희가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는 비서진의 보고를 받았습다. 이에 사진을 내리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낙연 "출처 확인 못해…사과드린다"

    이어 "평소에 저희가 직접 찍지 않은 사진은 (사진=연합뉴스) 등으로 출처를 밝힌다. 그러나 이번에는 출처를 확인하지 못했다. 그것도 실수였다. 다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 중이던 지난 7일 "(우한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끝나면 일주일에 하루 이상 종로구 전통시장에서 여러분과 빈대떡에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