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심재철, 비례출신 이재정에 패배… 통합당 투톱 모두 패배
  • ▲ 심재철 안양 동안을 미래통합당 후보. ⓒ정상윤 기자
    ▲ 심재철 안양 동안을 미래통합당 후보. ⓒ정상윤 기자
    4·15총선 개표 결과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내리 5선을 한 심재철 미래통합당 후보가 '비례 초선'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양 동안을은 16일 개표율 100% 상황에서 이 후보가 54.1%(4만9763표)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심 후보는 41.7%(3만8327표)의 득표율로 2위다. 

    심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이 후보는 낡은 정치 청산과 세대교체를 앞세웠다. 

    심 후보가 이 후보를 제치고 6선에 성공하고, 통합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차기 국회의장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게 당초 관측이었다. 하지만 개표 결과, 이 후보가 당선되면서 통합당에서는 대대적인 지도부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통합당 원내대표인 심 후보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물러나면서 당 대표직을 승계해 권한 대행 신분으로 직을 수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