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세종시 설계자" 지지 호소했지만…'이해찬 지지' 유권자들 마음 못 돌려
  • ▲ 세종을에 출마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뉴시스
    ▲ 세종을에 출마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뉴시스
    4·15총선에서 관심지역 중 하나인 세종을에서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16일 오전 5시 개표가 끝난 가운데 강준현 후보는 57.9%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병준 후보는 39.6%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지지율 여론조사서도 강준현 줄곧 앞서

    강 후보의 우세는 일찌감치 점쳐졌다.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를 크게 앞섰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 발표한 세종을 여론조사에 따르면, 강 후보 지지율은 54.9%, 김 후보는 26.3%에 머물렀다. 7일 TJB·충청투데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강 후보는 46.5%로, 36.2%를 얻은 김 후보를 10%p 이상 따돌렸다.

    김 후보는 '세종시 설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이 설계한 세종시가 '이해찬 왕국'이 돼버렸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는 이런 김 후보의 주장을 반박해 왔다. 그는 9일 대전MBC 주최 TV 토론에서 "세종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도시이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기획해 시민이 일군 도시"라며 "이해찬 대표가 세종시에 헬기를 타고 왔다 갔다 하신 걸 제 눈으로 직접 봤다"고 반박했다.
  • ▲ 세종을에 출마한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권창회 기자
    ▲ 세종을에 출마한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권창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