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갑 양주상 "이번 선거는 가짜 민주주의와 진짜 민주주의의 싸움"

4·15 총선에서 경기 광명갑에 출마한 양주상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번 총선은 가짜 민주주의와 진짜 민주주의의 싸움"이라며 말했다. 양 후보는 6일 광명 선거사무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은 극에 달했고, 서민경제·국가경제는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양 후보는 "안보는 위태롭고 정치는 혼란한데, 정부·여당은 정권비리를 감추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며 "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끝장난다"고 했다.

양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주거와 교통문제 그리고 주차와 부동산 문제"라며 "급격한 인구유입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도시설계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용적률도 높이고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여야 한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양 후보는 또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광명은 원주민들 중 부천으로, 시흥으로, 구로로 이사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며 "뉴타운 조성 전에 반드시 선행과제로 그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 무엇보다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양주상 후보와 일문일답.

"한마디로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다. 가짜 민주주의와 진짜 민주주의의 싸움이기도 하다. 과거 얘기만 하던 문재인 정권은 이제 그들이 청산당해야 할 과거가 됐다. 지금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은 극에 달했고, 서민경제·국가경제는 무너지고 있다. 안보는 위태롭고 정치는 혼란한데, 정부·여당은 정권비리를 감추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를 철저히 수사하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호 수사대상이 윤석열 검찰총장이라고 대놓고 얘기한다. 윤석열 총장이 조국 전 장관을 수사해서 미운 털이 박힌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지난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나 신라젠 같이 정권의 비리를 검찰이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여당이 공수처를 왜 그렇게 악착같이 밀어붙였는지, 그 의도를 감추지 않는 것이다. 총선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끝장난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주거와 교통문제 그리고 주차와 부동산 문제다. 특히 교통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주차의 경우, 시장 근처에 주차를 하려면 주변을 몇 바퀴 뱅뱅 돌아야 한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제3광명교를 놓을 생각이다. 개봉교, 철산교, 광명교는 모두 확장을 해야 한다. 광명의 교통은 주거 문제와도 연결되는데,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용적률도 높이고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광명 재개발지에 살던 원주민들 중 부천으로, 시흥으로, 구로로 이사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뉴타운 조성 전에 반드시 선행과제로 그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 예컨대 빈집을 공적임대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다. 기초생활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도시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먼저 일화 한 편을 소개하고 싶다. 제가 서울 방배경찰서 교통의경으로 병역을 치르고 있을 때의 일이다. 제가 서 있던 이수교차로에서 신호등이 고장나 교통이 엉망이 된 적이 있었다. 그때 제 고참 한 분이 수신호로 교통을 뚫는 것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24년 전의 일이 그렇게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이유가 뭐겠나. 사람의 힘을 봤기 때문이다. 능력 있고 경험 있는 전문가가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광명의 신호등,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정치는 작은 것부터 해 나가야 한다. 목감천에서 만난 한 어린아이에게 소원을 물었더니, 놀이터와 그네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얘기가 참 새삼스럽게도 정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됐다. 광명은 공원도 변변찮다. 주민들이 목감천으로 편하게 내려가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통로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신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물려 있어 그런 작은 통로 하나 뚫지 못한다. 전문가적 역량, 그리고 협상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지금 광명의 정치가 이념에 치우쳐서 사상에 치우쳐서 세상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성균관대 재학 시절 운동권 세력에 맞서 당당히 민주총학생회를 출범시킨 경험도 있다. 서민이 서민생활에 안주하게 하는 포퓰리즘은 우리의 미래가 아니다. 저는 부자를 많이 만드는 정치를 하겠다. 서민경제나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잘못된 규제 철폐에 적극 노력하겠다."